광대함은 조용하고 부서지기 쉽다. 광대함은 너무나도 짧아 덧없는 현실에 언제나 희망을 주는 생각들로 드러난다.  오시엔 무쉬는 덧없는 현실을 뒤틀릴 때로 늘어난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체계적이고 강박적으로 작업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끝없이 부활하는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무쉬는 표면과 시간성을 늘려 표현하는데 이는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연상시킨다. 카세트 테이프가 수명이 지나면 늘어나서 천천히 단어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끝에는 넋을 빼놓는 마그마 소리만 남는다.

행동과 결과는 분리될 수 없다. 먹으로 그려진 각 잔디 날들은 그녀가 창조한 풍경 속으로 이끈다. 풍경은 조용한 칸막이 속에서 스스로 뒤틀리고 용해되고 희석되고 겹쳐져 있다. 여기서 인류를 대표하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인류의 흔적들은 드러난다.

호흡의 속도에 따라 풍경들은 창조되고 파괴되며 뇌리에 남는 드럼세탁기 소리를 따라 위아래로 흔들린다. 랜드마크의 실종, 방랑, 현기증, 기울임, 필연적인, 무중력상태, 추락들은 오시엔 무쉬가 다루고자 하는 주요 개념들이며 이를 풍경화 일지로 전개시키고자 한다.

필자 : 오세안 무쉐
1980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미술 공부를 마치고 10살때부터 베를린에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시작한 그녀의 드로잉 작업은 현재 그녀의 대표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