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eure bleue (Blue hour)

무용, 홀로그램 데생 그리고 사운드 이렇게 3가지 작업방식이 조합한 이 공연은 2014년 여름, 프랑스 안시의 호수에서 익사할뻔한 경험을 토대로 삶과 죽음,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틈에서 느껴진 감정들을 구체화하여 시각화하였다.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 물속에서 물위를 바라보았을 때 느껴지던 감정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애착을 초월하여 짧은 순간이지만 너무나 평안했으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파도들 속에 의식을 맡겼다. 이후, 헤르만 민코프스키의 “민코프스키의 공간”을 연구하며 특히 공간성과 시간성에 관해 시각적으로 보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3차원 공간좌표인 x, y, z (수평, 수직, 깊이)에 Ct (빛 속도) 를 추가하여 시공간 좌표 (x,y,z,ct)를 기반을 둔 3D 모델링을 홀로그램 화 한 뒤 정해진 공간 속에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보인다. 무용수들은 이것을 공간과 시간적인 동시성과 차이를 부여하여 움직임으로 재해석한다. 이 때 무용수들이 표현하는 움직임들속에 일정한 코드들이 있는데 이것은 사운드 첫 전조의 음계 구성과 일치하며 결국 이 세가지 방식의 작업은  상호작용하게 된다. 또한 시선, 호흡,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과 코드화된 움직임들은 무용수들의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은 결국 관객들에게 전해지며 함께 소통을 하게 된다.

김준